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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행후기

선운사에서의 문전박대.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고창

선운사에서의문전박대.jpg
  • 01 - 10

선운사를 방문하기 전,
인터넷에서 선운사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지 확인해 보니
이미 수많은 사람들이 애견 동반 여행 인증을 남겼기에

저희 반려견과 함께 한 시간을 걸려 선운사에 갔습니다.

우리 가족 앞에 서너 마리의 반려견 가족들이 반려견과 함께 입장하는 걸 보고
우리도 들어가려고 하는데

매표소에서
버럭 "개는 안 돼요!" 소리를 지르시더군요.


제가 "무슨 소리세요? 제가  찾아보고 왔는데요.
그리고 앞에 분명히 개들 들어간 던데요?"

라고 물으니
우리 개는 큰 개라 안 된다고 하더군요.

네 저희 집 개는 소형견이 아닌, 15kg 중형견입니다.
종은 리드 리버 믹스고요.

반려견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한테는
분명 큰 개로 보일 수도 있겠지요.

그런데 분명 앞에서 서너마리의 강아지들이 입장하고 보고나니.
개는 안 된다는 말이 쉽게 납득이 안 되더라구요.

그래서 그 기준이 어디에 나와있냐라고 물으니
첨부한 책자를 주면서, 이걸 보라고 하시더라구요.

소책자를 보니 4번에 공원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개,고양이 동물을 데리고 입장하는 행위에
해당하니, 저희는 안된다고 하시더군요.

그럼 왜 앞에 개들은 되고, 우리 개는 안 되냐 물으니
버럭 화내면서 왜 따지냐고 하시더라구요?
제가 그럼 안된다고 하시는 분한테 묻지, 누구한테 물어요?
묻는 것도 안 되요? 왜 따지냐고 화를 내세요? 하니까

관리사무소에다 연락하라고 하시더군요?
그래서 그 자리에서 바로 관리사무소에 연락하니
관리사무소 직원분께서는
소형견이든 큰개든 목줄하고, 배변 봉투 잘 챙겨서 들어가시라고 하셨습니다.

이 내용을 전달하니

매표소에 계시던 또 다른 한 분이, 관리사무소에 바로 전화해서

매표소에서 우리가 안 된다고 하면 안 된다고 하지
왜 거기서 또 된다고 하냐고 성질을 내시더라고요?

아니, 관리사무소에다가 물으라면서요?
근데 관리사무소에서 된다고 하니,
왜 자기들이 하라는 대로 안 하냐고요?


애초에 반려견 입장이 안 되는 줄 알았음
굳이 반려견 데리고 광주에서 한 시가 걸려 선운사까지 가지 않았을 것입니다.

그리고
반려견이 개라서 안 된다고 이야기하실 때
분명한 이유를 정확히 그리고 정중히 말씀해 주시면
이렇게 글 올릴 일이 없을 것입니다.


버럭 소리 지르고, 화내시고, 너무 기분이 나빠서
일부러 고창에서 목말라도 꾹 참고 물 한 잔도 지출 안 하고 돌아왔습니다.

고창방문의 해라구요? 
아무리 선운사가 좋아도, 매표소에 계시는 분들이 그러한 식으로 무례하게
하신다면, 그 누구도 고창 방문 경험이 유쾌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