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천보(인천보 : 용계리 원평 앞 큰 보)를 막는 큰 공사가 벌어졌는데 막으면 터지고 막으면 터지고 해서 어린애를 수장하면 안 터진다는 말이 있어, 법성포에서 많은 돈을 주고 어린애를 구해 보를 막았는데 아낙네가 애를 팔고 돌아가다가 갑자기 몰아치는 뇌성벽력에 쫓겨 이 바위 밑으로 숨자 천지가 진동하는 벼락소리와 함께 바위가 두 쪽으로 갈라지고 아낙네는 흔적도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.
학전 뒤에 있고, 노인의 말에 의하면 소시에는 나뭇짐을 지고도 드나들었다는데 지금은 알몸으로도 들어갈 수 없게 좁아졌다.